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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몸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지 ▲발뒤꿈치 갈라짐이 심한지 ▲의지와 상관 없이 소변이 찔끔 새는지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는지 ▲시야가 흐린지 ▲혈액순환 관련 증상이 생기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 중 세 가지 이상 증상에 해당하면 몸속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콜라겐은 수분과 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피부 건강을 위해서만 콜라겐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혈관, 관절, 잇몸 등에 존재하면서 체내 전체 단백질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이런 콜라겐은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콜라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몸속에서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줄어든다. 그래서 콜라겐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가장 먼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처지는 것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며 피부 조직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콜라겐이 줄어들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피부결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탄력 저하로 인한 이중턱, 볼살 처짐 등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발뒤꿈치 갈라짐도 심해진다. 폐경 이후 5년 이내 콜라겐이 30% 급감하기 때문이다. 40~55세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하루 6g의 콜라겐을 12주 섭취하게 했더니, 콜라겐 섭취군에서만 발뒤꿈치 피부 갈라짐이 67%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가 있다(대조군 8%).
없던 요실금이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방광의 괄약근과 근육의 80% 이상이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노화로 인해 방광의 콜라겐이 줄거나 한쪽으로 뭉치면 탄력이 저하돼 소변 저장, 배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요실금으로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데, 방광 근육의 콜라겐이 부족하면 괄약근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요실금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폐경,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면 방광이 아래쪽으로 처져서 배에 작은 압력만 가해도 요실금이 발생한다.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혈압이 갑자기 오를 수 있는데, 이때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이 딱딱해져 고혈압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반대로 콜라겐을 잘 보충하면 혈관 탄력이 줄어서 생기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매일 꾸준히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콜라겐을 섭취한 이후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부르는 동맥경화증 위험도가 감소했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평균 6% 이상 증가했다.
콜라겐 부족은 눈과 입 속 건강도 위협한다. 백내장은 눈에서 사물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이 수정체와 수정체를 감싸는 수정체낭의 대부분이 콜라겐이다. 수정체가 나이 들면서, 콜라겐이 변성돼 혼탁해져 백내장이 발병한다. 콜라겐을 보충하면 새로운 콜라겐이 변성된 콜라겐을 대체함으로써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아의 경우 주성분인 상아질의 18%와 잇몸 조직의 대부분(60%)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치근막(잇몸 인대)이 약해져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벌어진 틈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면 각종 잇몸병을 유발한다.
전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콜라겐을 보충하는 게 좋다. 콜라겐은 피부 속과 동일한 형태로 분해한 흡수율 높은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좋다. 세 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된 GPH 구조의 콜라겐은 피부 속과 동일한 구조로, 섭취 24시간 내에 피부, 뼈, 연골 등에 흡수된다. 그러면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이 촉진돼 주름 및 탄력이 개선된다.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체 적용 시험 결과가 있는지, 피부 세포 동일 구조인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콜라겐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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