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절 연골의 구성성분은 수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함량은 약 65~75%에 이르므로 관절 건강에 있어서 콜라겐을 빼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또 한가지 주요성분 중 하나는 프로테오글라이칸으로 코어프로테인을 중심으로 나뭇잎처럼 다당류들이 붙어있어서 프로테오글라이칸이라 불리우며, 우리가 아는 콘드로이친은 이 다당류의 일종입니다. 콜라겐이 주성분으로 콜라겐을 이 프로테오글라이칸들이 그물처럼 둘러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물고기가 가득찬 어망 그물에 비교하면, 물고기는 콜라겐, 어망은 프로테오글라이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이러한 관절연골이 닳거나 찢어지면서 생기는 콜라겐 분해물들에 의해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고, 이러한 염증 면역반응시 주로 관여하는 세포인 대식세포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많이 생성하여 더욱더 콜라겐이 분해되고 연골이 파괴되면서 증상이 악화되고 결국에는 관절의 완충작용을 해 주는 연골이 파괴되면 뼈 끼리 부딪히면서 통증, 염증, 운동기능 상실, 마찰음, 거동불편, 뻣뻣함, 관절 뼈 감소등으로 이어지게 되어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파괴시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러한 관절염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흔히들 잘 아시는 퇴행성 골관절염과 류마치스성 관절염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관절연골이 조금씩 닳아 오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염증, 통증, 마찰음, 뻣뻣함, 운동기능상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그 원인은 주로 노화나 급격한 운동, 심한 자극 등에 의해 콜라겐이 파괴되면서 시작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주로 무릎, 엉덩이, 팔꿈치 등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또하나는 류마치스성 관절염으로 정확한 원인 기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어, 스트레스 등 어떤 외부 요인에 의해 면역 반응에 이상이 생겨 본래 제 몸에 있던 콜라겐이나 콜라겐분해물 등을 이물로 인식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어서 통증, 운동기능상실, 연골 손실 등의 관절염 증상이 심화되는 질병입니다.
관절염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으로 칼슘과 비타민 D를 들수 있습니다. 이들이 부족한 식사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있는데,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져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의 질병으로 관절염의 뼈 변형을 빠르게 진행하고 통증을 심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생선회, 멸치, 우유와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에 노출을 많이 시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해야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김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데 김을 먹으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류마티즘이나 고혈압에도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발생하므로 면역력의 강약과 식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지려면 참깨, 버섯류, 허브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이와 같은 식품은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몸에 생기는 나쁜 독을 없애주는 좋은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란 영양발란스가 좋은 음식으로 이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에 좋지 않은 음식은 대표적으로 술을 들 수 있습니다. 술은 뼈를 약하게 하고, 체중을 불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술은 일부 관절염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체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성을 제한시키므로 너무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의 경우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체중을 조절해 관절염의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년과 노년층 여성의 경우 대략 5kg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뺄 경우 골관절염의 발병률을 50%나 줄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적인 체중 감소는 영양결핍을 초래해 오히려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소 섭취는 필수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가능한 편식을 하지 말고 건강 식단으로 드시고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흡연은 염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므로 가급적 삼가하고, 설탕이나 가공식품 등도 사람에 따라서는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이 심한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의 싹이나, 덜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는데,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이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연골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성분으로는 잘 알려진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비타민 B3, 토코페롤(비타민E), 콜라겐, 오메가3, MSM(식용 유황) 등이 있고 초록잎홍합추출물이나 보스웰리아추출물과 같은 천연소재 유래의 영양제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콜라겐펩타이드나 콘드로이친 등은 관절연골의 주성분이기도 하고, 이들을 섭취시에 연골의 콜라겐이나 프로테오글라이칸 등이 증가하거나 감소되어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개선시키는 기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오메가3 등은 관절염증을 완화시키는 기능이 있고 보스웰리아는 주로 인도와 중동 사막 지역의 보스웰리아 나무의 진액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도 그 효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성분인 보스웰릭산이라는 성분이 항염작용을 하고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관절염 발병의 원인이 다를 수도 있고, 퇴행성인지 류마치스성인지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나의 영양제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여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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