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지난해 국민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게 한 질환, 바로 ‘치은염’을 비롯한 ‘치주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주질환 진료 인원은 2016년 1425만명에서 2021년 1751만명으로 326만명이 증가했다. 이중 42%가 50~60대였다. 병원을 방문했는데도 틀니조차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잇몸이 나빠지다 못해 잇몸뼈까지 손상됐을 때다. 양치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에 잇몸 건강을 더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잇몸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콜라겐’을 보충하는 게 한 방법이다.
콜라겐은 치아와 잇몸의 상당 부분을 구성한다. 치아 상아질의 18%, 잇몸 조직의 60%, 치골 조직의 60%, 치주 인대의 70~80%를 콜라겐이 차지한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 활동이 줄며 몸속 콜라겐 양이 감소한다. 노년기에 가까워질수록 잇몸 인대(치근막)이 약해지고, 치아 사이사이가 벌어지기 쉬운 이유다. 치아 간 간격이 넓어지면 그 틈새에 세균이 번식해 각종 잇몸병에 취약해지고, 잇몸병은 또다시 콜라겐 손실을 촉진한다. 잇몸병 환자들의 콜라겐 밀도가 대조군보다 2배 더 적었단 연구 결과가 있다.
치주질환 치료의 종착역은 틀니나 임플란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주질환이 생긴지 오래라 잇몸뼈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면 이조차 어렵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하는 것인데, 뼈가 이를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서다.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10명 중 3명은 잇몸뼈 상태가 나쁜 탓에 시술 자체가 어렵다.
치료하지 않은 잇몸병은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잇몸병을 유발한 세균이 잇몸에 분포한 혈관으로 침투해, 몸 곳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치과대학 연구팀이 35세 이상의 치과 환자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잇몸명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앓을 위험이 2배 더 컸다. 콜라겐을 보충해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게 전신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단 것이다.
콜라겐은 섭취해서 보충할 수 있다. 단, 원형 그대로 먹기보단 피부를 구성하는 형태로 분해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형태로 먹었을 때 흡수가 더 잘 된다. 콜라겐 생성에 꼭 필요한 비오틴과 비타민C를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에 비타민C가 결핍되면 콜라겐이 생성될 수 없기 때문니다. 비오틴은 체내에서 비타민C가 합성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라 콜라겐이 생성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땐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결과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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