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완연한 봄에 접어들며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날씨를 반기는 사람도 있지만 한편으로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라는 불청객을 데리고 오기도 하죠. 그래서 특히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걱정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봄철 환절기에는 낮은 습도로 인해 공기 중에 수분을 쉽게 빼앗기고, 외부 유해 물질의 자극이 더해져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피부 당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적당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는 건강한 피부 상태와 달리,여러 요인으로 인해 피부 바깥의 유분이 감소하고 내부의 수분이 따라 증발하면 수분이 부족한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부 상태를 방치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자연히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각질과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피부 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피부가 건조해지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1. 식습관
식습관은 몸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염분과 당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는 이러한 식단이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 또한 수분을 빼앗기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생활 습관
일상 속 습관이 피부 건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씻은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는 것은 몸 속 수분을 증발하게 만들죠. 뜨거운 물은 적정 온도의 물보다 피부 표면의 유분을 빠르게 없애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너무 자주 씻는 것 또한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3. 외부 환경
마지막으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입니다. 환절기에는 유독 피부 건조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특히 봄철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와 함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예민해집니다. 외부 환경에 자극받은 피부는 건조해짐과 동시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지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요, 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건강하고 촉촉하게 되돌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보습제인데요, 무작정 기초 화장품을 많이 바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내 피부 타입에 따라 적합한 보습제를 사용해야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피부의 경우 여러 제품을 많이 바를 필요 없이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간 제품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히알루론산 성분은 피부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붙잡아줘 건조함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부가 굉장히 민감한 편이거나, 건성 피부라면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의 지질층을 구성하여 피부 장벽을 세우는 데 효과가 좋은 성분으로, 민감한 건성 피부의 경우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견고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유분과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라면 오일보다는 세럼이나 젤처럼 가벼운 제형을 사용하거나 T존과 U존 부위에 각각 다른 제형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T존 부위에는 세럼을 가볍게 보습감을 더하고, U존 부위에는 수분 기능성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걸로도 부족한 극건성 피부라면 좀 더 단단하게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 오일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추가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세안 후 수분 팩을 덧발라 준 뒤 스킨케어를 해주면 보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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