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피부건강을 챙기는 ‘이너 뷰티((inner beauty)’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너 뷰티 대명사로 꼽히는 ‘콜라겐’은 일반식품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콜라겐을 먹고 바르는 시대이다.
제품이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 궁금증도 많아지고 있다. 매경헬스는 지난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소비자 5905명을 대상으로 콜라겐에 관한 궁금증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콜라겐의 진실] 코너에서 소비자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본다.
설문 결과 콜라겐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 TOP5는 ▲콜라겐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나요 51.4% ▲하루 중 언제 먹어야 하나요 46.3% ▲효과 있는 콜라겐 고르는 방법은 43.1% ▲ 콜라겐 먹어야 하는 이유 34.3% ▲콜라겐은 피부에만 좋은가 32.9% 였다.
10여년간 콜라겐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정희철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박사(뉴트리 NIS센터장)에게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다.
A. 온 몸의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종류는 수만 가지다. 그 중 무려 30%가 콜라겐이다. 관절과 연골의 50% 이상, 힘줄의 80% 이상이 콜라겐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콜라겐은 피부 뿐만 아니라 온몸 건강을 위한 필수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정 박사는 “특히 피부는 70%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그중 진피층은 약 90%가 콜라겐으로 구성돼 피부건강에서 콜라겐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매년 줄어든다는 사실. 콜라겐은 성인이 되고 난 후 매년 1%씩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등 피부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콜라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 박사는 “우리 몸 콜라겐은 20대 이후가 되면서 점차 줄어들어 60대 이상이 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며 “콜라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자외선” 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몸 세포는 증식과 사멸을 거치며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런데 신체 노화에 따라 세포도 함께 노화되고 증식 기능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세포도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체내 콜라겐이 줄어든다.
자외선도 콜라겐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자외선이 콜라겐 생성에 역할을 하는 섬유아세포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정 박사는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공장과도 같은 섬유아세포가 자외선에 의해 그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며 “자외선은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성 기능을 떨어뜨리는 반면 분해 능력은 강화시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모발 건강에도 콜라겐을 빼놓을 수 없다. 모낭과 두피의 주성분은 콜라겐이다.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모낭과 두피가 노화되고,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A.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콜라겐공장인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만들어낼 때 시너지효과를 주는 성분이 바로 비타민C와 비오틴이다.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생성할 때는 각각 별개 가닥으로 만들어낸다. 이 가닥가닥의 콜라겐을 3가닥의 삼중나선 구조 콜라겐으로 꼬아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 바로 비타민C이다. 또한 비타민C는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콜라겐 생성과 합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비타민C는 필수적이다.
비오틴도 마찬가지다. 비오틴은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성분으로, 모발의 주요 구성성분인 케라틴 과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탈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A. 효과 기대하기 어려워
우리 몸은 단백질을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시켜 흡수한다. 족발, 닭발, 돼지껍데기에 포함돼 있는 콜라겐은 우리 몸 콜라겐과 분자 구조가 달라 대부분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돼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체내 효과를 줄 수 있는 형태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A. 녹는 속도 차이만 있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정제보다는 분말이, 분말보다는 액상이 녹는 속도가 빠르다. 정 박사는 "어떤 제형으로 섭취하더라도 위에 들어가서 녹는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실제 인체적용시험에서 액상과 정제 모두 유의적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젤리의 경우는 현재 주로 일반식품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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